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37명 발생…'기저질환자' 5명 사망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37명 발생…'기저질환자' 5명 사망

전년 동기간 환자수 17명 대비 2.18배 증가

기사승인 2020-09-01 15:48:35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작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8월 31일 기준 신고환자는 37명으로 전년 동기간 17명 대비 2.18배 증가했다. 

또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환자 5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매년 8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간질환, 알콜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또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만성간질환자, 알콜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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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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