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아리랑위성 적외선 영상장치 개발 착수

한화시스템, 아리랑위성 적외선 영상장치 개발 착수

증기·발열 지점까지 24시간 관측 가능

기사승인 2020-09-02 10:14:39
▲한화시스템 로고.(사진제공=한화시스템)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약 120억원 규모의 '아리랑 위성 7A호 IR(적외선, Infrared) 영상장치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아리랑 위성은 한반도 관측 수요 증가로 국경 인근 및 해양 등을 선명히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이다. 1999년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현재 7호기가 개발 중이다.

이번 개발 착수로 중·대형 위성 전자광학/IR 영상장치 개발기업으로서 국내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위성의 IR 영상장치는 빛의 파장 중 적외선 영역을 관측하며, 물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해 영상화시키는 핵심 장비다.

기존 전자광학(EO) 장비가 풋급(Foot級: 신발 식별이 가능한 수준)까지 정밀관측이 가능하나 야간 관측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전자광학 장비로 식별이 어려운 야간에도 IR 영상장치는 증기·발열 지점까지 24시간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에 개발 착수한 '아리랑 7A호'의 IR 영상장치를 기존 세계 최고 수준의 IR 해상도를 개량해 감지·관측 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아리랑 7호'와 연계해 관심지역의 관측 빈도를 극대화하는 등 성능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불·수해·기상 예측 등 재해 예방, 국토관리, 도시 열섬 현상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야간 고품질 위성영상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이미 지난 2015년에 발사한 '아리랑 3A호'의 IR 영상장치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프랑스·독일에 이어 4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군수를 비롯해 최근 인수한 해외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등을 토대로 우주 산업 분야의 사업영역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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