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국내 기업의 협력사 상생 노력과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평가 결과는 매년 발표하며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으로 나뉜다.
LG디스플레이는 6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협력사의 경쟁력이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는 상생 철학으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협력사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온 노력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약 1000억원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운용하고, 동반성장펀드 및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저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하며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특히 협력사의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 과제 21건과 제조혁신 활동 166건을 수행했으며, 14건의 공동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대구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당시 해당 지역에 위치한 협력사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제공하고, 상생기술협력자금 상환을 유예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서는 비자발급과 전세기를 지원하는 등 협력사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 및 국내 복귀도 돕고 있다.
최영근 LG디스플레이 구매 그룹장 전무는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상호발전적 관계를 정착시켜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LG이노텍은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100여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금융분야에서는 올해 6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펀드를 활용하면 협력사는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매년 40여 개 협력사가 이 펀드를 활용하고 있다.
기술분야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혁신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억원을 투입해 협력사에 기술 투자, 설비 구입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82개 협력사가 246개 혁신 활동을 완료했다.
경영분야는 협력사에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9년간 약 151개사가 경영 컨설팅으로 품질 및 생산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어 온라인, 화상 등 비대면으로 전환해 컨설팅을 하고 있다.
교육분야는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360여 개에 이르는 온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협력사 임직원 약 1만명이 직무 교육부터 인문학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을 수강했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이 동반성장 펀드를 긴급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 규모, 신용도 등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자금 지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 담당 상무은 "협력사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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