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치료제 임상 개발을 중단하고 한미약품에 권리반환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9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독자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당뇨병 외 다른 적응증을 탐색하고 병용요법을 연구하면서 새로운 파트너링 체결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사노피는 지난 5월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 의사를 한미약품에 통보했다. 이어 8일(현지 시각) 이를 확정하고 각 임상 사이트에 통지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은 지금까지 30여개국 300여개 임상센터에서 60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노피의 주요 사업전략이 변경된 것이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중단에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천명 대상 동시다발적 임상을 기한 내 진행할 수 없다는 점도 개발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활용한 당뇨치료제 개발은 중단되지만, 한미약품은 그 외 다양한 대사질환 증후군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과거 얀센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당뇨치료제로 개발하던 ‘LAPSGLP/GCG 듀얼 아고니스트’가 최근 새 파트너사 MSD에 라이선스 아웃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라는 신규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선례를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는 것을 포함해, 다른 적응증 탐색,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들과의 병용 연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그중 오는 10월 완료되는 1건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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