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헌터라제’ 중국 최초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

GC녹십자 ‘헌터라제’ 중국 최초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

중화권 상업화는 캔브리지社가 맡아

기사승인 2020-09-09 09:36:32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GC녹십자의 ‘헌터라제’가 중국 내 첫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승인됐다.

9일 회사는 헌터라제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NMPA에 헌터라제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해 9월 NMPA는 헌터라제를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헌터라제의 중국 등 중화권 국가에서의 상업화는 수출 계약을 맺은 캔브리지(CANBridge Pharmaceuticals)가 맡는다.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남아 15만여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한다. 중화권 국가인 대만에서는 약 5~9만여 명 중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의 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는 약 30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희귀질환 관리 목록에 헌터증후군을 포함해 관리 중이다.

헌터라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제작한 IDS 효소를 정맥 투여해 헌터증후군 증상을 개선한다. GC녹십자는 지난 2012년 세계에서 두 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헌터라제를 개발했다. 이후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 헌터라제를 공급하고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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