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1개월간 발생한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대체로 종교시설이나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1일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4%였으며, 특히 최근 3일간은 40% 이상으로 높은 상황이다.
감염경로별 비중을 살펴보면, 종교시설 관련 27.5%(688명), 확진자 접촉 22.1%(552명), 조사 중 22.1%(552명), 집회 관련 9.7%(242명), 다중이용시설/모임 등 8%(200명), 방문판매 및 각종 설명회 5.2%(130명), 방문판매 및 각종 설명회 5.2%(130명), 의료기관/요양시설 3%(74명), 직장 등 1.5%(37명),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관련 1%(25명) 순으로 높았다.
한편, 이날 위중·중증 환자는 총 175명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153명(87.4%), 50대 15명(8.6%), 40대 6명(3.4%), 30대 1명(0.6%)이었다.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중증은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방역당국은 확진 시 위중·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최근 고령층 감염이 발생했던 시설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종교시설에서는 주말 종교행사를 포함한 모든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종교행사 외의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도 하지 말아야 한다.
대규모 집회의 경우, 구호, 노래 등으로 침방울이 발생하기 쉽고 참석자 간에 밀접하게 접촉하며, 전국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므로 집회는 자제해야 한다.
식당·카페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는 자주 환기 및 표면소독을 실시하고, 종사자·이용자 모두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도 자제해야 한다.
방문판매 관련 행사, 다단계 업체 및 투자 관련 설명회, 건강기능식품 설명회 등 각종 설명회는 장시간 밀접해 대화를 나누는 행위 등을 통해 감염 전파 위험이 높으므로 참여하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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