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호이스타정’ 코로나19 치료 연구자 임상 멕시코서 개시

대웅 ‘호이스타정’ 코로나19 치료 연구자 임상 멕시코서 개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한국원자력의학원 협력… 국내 임상 2상 순항

기사승인 2020-09-14 09:23:01
대웅제약 전경/대웅제약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멕시코에서 연구자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임상시험은 멕시코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INCMNSZ)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다.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외래환자 1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관찰기간 포함 40일 동안 실시된다. A그룹(90명)에는 호이스타정을 14일간 경구투여하고, B그룹(90명)은 카모스타트의 위약군을 투약하여 임상적 증상 완화를 비교 평가한다.

원활한 해외 연구자 임상을 위해 회사는 지난달 1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해외 임상시험 승인을 지원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해외 임상개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관리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는 임상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멕시코 연구자 임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호이스타정의 개발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며 “호이스타정을 포함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등의 개발을 가속화해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주한 멕시코대사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의 임상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구용이라는 특징을 가진 호이스타정의 임상 개발이 원활히 추진되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및 위 절제 수술 후 발생하는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제다. 회사는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7월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은 카모스타트로, 회사가 자체 생산해 시판 중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당초 회사가 폐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던 구충제 성분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11일 인도, 지난 6일 필리핀에서 니클로사마이드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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