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배출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TJ)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tCO₂eq)이 지난 2015년과 견줘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SK하이닉스로 9.42% 감소했다. 10개 기업 중 가장 많이 줄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으로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장치(스크러버) 측정 기술을 개발·운영해 배출량 저감을 유도하고, 배출권 거래를 포함한 배출권 관리·감축 등의 전사 태스크포스(TF)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 현황(에너지사용량 1TJ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2015년 60.71 tCO₂eq, 2016년 58.51 tCO₂eq, 2017년 52.80 tCO₂eq, 2018년 53.21 tCO₂eq, 2019년 54.99 tCO₂eq로 나타났다. 5년간 평균 1.85% 감소율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이 기간 49.21 tCO₂eq에서 48.57 tCO₂eq로 1.30% 줄어 SK하이닉스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모비스 0.47%, 현대자동차 0.29%, SK텔레콤 0.13%, 삼성바이오로직스 0.05%, 기아자동차 0.03%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에너지 사용량(TJ)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는 곳은 삼성전자와 LG화학, 삼성SDI 세 곳이었다. 2015년과 견줘 삼성전자가 14.05%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LG화학이 3.64%, 삼성SDI 2.79% 순으로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2015년 60.58 tCO₂eq, 2016년 59.66 tCO₂eq, 2017년 65.65 tCO₂eq, 2018년 70.12 tCO₂eq, 2019년 69.09 tCO₂eq으로 나타났다. 5년간 평균 2.77% 증가했다. LG화학은 0.74%, 삼성SDI 0.64%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7년 기준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7억913만9000 tCO₂eq)의 4%(2817만7854 tCO₂eq)를 차지했다. 2018년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통계치는 이달 중으로 집계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에 연 단위로 배출권을 할당한다. 이에 기업은 정부가 할당한 온실가스 배출권보다 적게 배출하면 다른 기업에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어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정부가 할당한 배출권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면 부족한 배출권을 구매해야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의한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이다.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해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대기 중의 가스 상태의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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