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추석연휴 방역 강화 및 경영 악화 기업 지원책 등 마련

지자체, 추석연휴 방역 강화 및 경영 악화 기업 지원책 등 마련

정부, ‘집콕문화생활’ 등 비대면 문화활동 지원

기사승인 2020-09-18 11:44:26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18개 지방경찰청과 함께 ▲수도권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추석연휴기간 비대면활동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지자체는 추석을 맞아 방역을 강화하고, 코로나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한다. 

경기도는 9월18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경영자금을 운영·지원한다. 업체당 2억원 이내에서 융자가 가능하며, 1년 만기 상환 조건이다.

서울시는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급여소득자 등 소득은 있지만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산층이 급증함에 따라 ‘개인회생 법률지원’ 제도를 마련해 9월21일(월)부터 운영한다. 

지원대상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채무가 있는 서울시민 중 중위소득 125% 이하로, 민간변호사를 통한 개인회생 신청 등 법률지원과 함께 재무상담과 복지서비스 제공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추석 명절을 대비해 9월19일(토)부터 대형마트, 백화점 등 73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지난 9월16일 고위험시설(유흥·단란주점) 56개 업소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에서는 모두 집합금지 조치를 준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은 이번 추석이 그동안 명절을 보내왔던 방식의 일대 전환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오래된 명절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려면 대대적인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음주부터는 각 부처에게 추진하는 방역대책과 비대면 활동 지원방안을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홍보하는 데 총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하면서,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지시했다.

문체부는 국민들이 정부의 권고에 따라 집에서 머무르는 동안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전후로 다양한 비대면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3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 등 29개 국립·공공기관이 보유한 57개의 문화콘텐츠 채널을 ‘집콕문화생활’이라는 하나의 사이트에서 통합 안내하고 있으며, 누구나 접속만 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을 위해 ‘집콕문화생활’ ‘슬기로운 추석 문화생활’ 항목을 신설하고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놀이, 집에서 즐기는 실내운동, 한국 고전영화 357선 등 추석특집을 기획, 주제별로 선별해 9월28일(월)부터 새롭게 제공한다.

또 ▲가족 집콕놀이 공모전(9.24.~10.24) ▲온라인 한복상점(9.10~12.31) ▲온라인 미술주간(9.24~10.11) 및 문학주간(9.26~11.30)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추석 특별문화행사도 개최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 티브이(TV), 유튜브 등을 통해 국립기관, 민간단체 등의 연극, 오페라, 뮤지컬, 퓨전 국악공연, 비언어극 등도 특별 중계·방영한다.

방통위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동 자제, 방역수칙 철저 준수 등 미디어를 통한 대국민 정보제공을 강화한다. 재난 주관방송사인 KBS가 추석연휴 국민행동요령 동영상을 제작·편성하고, 이 동영상을 타 방송사에도 배포·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생활방역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국민행동요령 동영상은 추석 연휴 주간인 9월28일(월)부터 10월4일(일)까지 집중적으로 방송될 계획이다.

또 귀향 대신 비대면으로 가족․친지들에게 안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방통위 홈페이지를 통해 통신사, 인터넷사업자 등이 제공하는 영상 안부인사 서비스 사용방법을 안내한다.  

아울러 방송사에서는 공감․힐링형 다큐, 온 가족 대상 오락 프로그램, 집에서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특별편성할 계획이며,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에서도 부담없이 영상프로그램(VOD)을 시청할 수 있도록 쿠폰·할인·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추석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문화로 풍요로운 명절이 되도록,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시기를 권고하고, 다양한 즐길 거리 정보와 핵심 방역수칙 등도 지속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추석 계기 국민 마음돌봄 소통의 일환으로 국민 참여 ‘쉼’ 백일장 공모를 진행한다. 

‘쉼’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이동을 자제하고 집안에서 머물면서도 서로 간의 마음을 돌보는 사회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제안하는 핵심 화두이다. 

이번 공모전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나에게 ‘쉼’ 의미를 주제로 한 시(시조)를 작성해 오는 9월22일까지 보건복지부 따스아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1, 2차 심사를 거쳐 참여 작품 중 20작을 선정하고, 추석 전 ‘국민 쉼 이야기’ 콘텐츠로 제작해 보건복지부 SNS 채널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번 명절은 나와 가족 건강을 위해 모두가 ‘집에서 쉬기’에 참여하면서도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쉼’의 의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백일장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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