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국민의힘 강경파와 일부 보수단체 사이에서 내달 3일 예고한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국민의힘에서도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나온 대안으로 보인다.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이번 광화문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며 “정권이 방역실패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또다시 종전방식을 고집하여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며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 상관 없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전 의원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은 경찰이 차량 시위도 법률상 ‘시위’로 간주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조치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전 세계적으로도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며 “아예 주차장에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나”고 비꼬았다.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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