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 국무회의 통과…정총리 “심폐소생술 같은 추경, 속도가 관건”

4차 추경, 국무회의 통과…정총리 “심폐소생술 같은 추경, 속도가 관건”

기사승인 2020-09-23 10:39:59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7조 8147억 원 규모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4차 추경 배정계획안과 예산 공고안 등을 의결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이 담겼다.

당초 13세 이상 전 국민에 통신비 2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기존안은 지급 대상이 만 16세~34세 및 65세 이상으로 축소됐다. 대신 아동특별돌봄비(15만 원) 지급 대상이 중학생까지 확대됐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던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예산도 반영됐다. 이로써 장애인연금·수당 수급자 등 취약계층 105만 명으로 접종 대상 범위가 넓어졌다.

정 총리는 “이번 추경은 응급상황에 처한 분들을 구할 심폐소생술이 돼야 한다”며 “초기 4분의 대응이 심장을 멈춘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것처럼 이번 추경도 속도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민이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언제 얼만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안내와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절차는 최대한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빚을 내 어렵게 마련한 추경이지만 피해를 온전히 회복하기엔 충분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민들이 조금 더 따뜻한 추석을 보내고 재기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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