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경화 남편 논란에 “규칙 어기고 당당… 文 정부, 재정비해야”

국민의힘, 강경화 남편 논란에 “규칙 어기고 당당… 文 정부, 재정비해야”

기사승인 2020-10-05 14:27:02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배우자의 미국 여행으로 논란이 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가족과의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성묘마저 하지 못한 국민들은 추석 연휴 들려온 소식에 또다시 허탈감과 분노를 느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주무 부처인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요트 구매와 여행 목적으로 버젓이 미국으로 출국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장관의 배우자는 공직자가 아니지만, 국민 모두가 애써 지키는 정부 지침을 보란 듯 ‘나는 괜찮다’며 예외규정을 둔다면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욱이 강 장관 배우자는 ‘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것이 아니잖나. 만날 집만 지키고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며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고 오히려 항변하니 어안이 벙벙해질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또 강 장관의 사과에 대해서도 ‘이율배반적 태도’라고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연이어 논란과 의혹에 중심에 서 있다.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니라고 하고 규칙을 어기고도 당당하다. 민낯이 뜨거워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의 말 한마디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고통을 분담하는 국민들이 우습지 않다면 강 장관과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언행을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는 이제라도 재정비할 것은 재정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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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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