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에 호흡곤란까지···LED마스크 부작용 최근 3년간 172건

화상에 호흡곤란까지···LED마스크 부작용 최근 3년간 172건

두피 관리기·눈 마사지기 등서도 부작용

기사승인 2020-10-07 09:53:04
▲사진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LED마스크로 인해 화상을 입거나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가 최근 3년간 17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가정용 LED 마스크의 부작용 신고 사례는 총 172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부작용 사례별로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1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상 6건, 열감 및 호흡곤란 1건, 타박상(멍) 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LED마스크 이외에도 다른 미용기기에서도 부작용사례 신고가 있었다. 기기별로는 두피관리기가 43건, 눈 마사지기 13건, 플라스마 미용기기 11건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LED 마스크에 대한 예비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예비 안전성 검사를 의무화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무총리 소비자정책위원회는 LED마스크 등 가정용 미용기기 부작용 호소 사례가 느는데도 안전성 확인 절차 없이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기준을 마련하라고 소관 정부 부처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의무화 이전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는 소급입법 금지로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할 수 없고 내년 정식 안전기준이 확정될 때까지는 명확한 소비자 구제 대책이 없다고 고 의원은 지적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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