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野, K방역 핑계로 ‘정치방역’ 곤란해

[2020 국감] 野, K방역 핑계로 ‘정치방역’ 곤란해

“광화문은 경찰 버스로 통제하고, 놀이공원은 방치하나”

기사승인 2020-10-07 16:42:05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의 방역지침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이 야권에서 이어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3일 개천절 당시 소규모 차량집회를 제한한 정부 결정은 ‘정치방역’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 방역 관점에서 위험한가”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정 청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주 의원은 정부가 다양한 위험 환경 가운데 유독 보수 단체의 차량 집회만 금지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유원지와 관광지 등에 사람이 몰려 있고, 저녁에 시내에 나가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며 “출퇴근길 지하철에도 사람이 많은데 왜 이 같은 환경에 대한 위험성 관리는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형평성을 확보하고, 합리적으로 (집회 금지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데, 차량 이동조차 막으니 정치방역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라며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관광지 등도 강력히 규제해야 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도 주 의원의 주장에 가세했다. 이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광화문 광장은 경찰 버스로 통제하고, 놀이공원은 운영을 허용했다는 점을 들어 “어느 한쪽은 공권력으로 틀어막고, 한쪽은 방치했다”며 “이는 복지부 방역지침과 무관하게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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