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확대한다면서…‘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인력난 여전

해외투자 확대한다면서…‘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인력난 여전

최종윤 의원 “투자 수익 안정화 위해 인력난 개선해야”

기사승인 2020-10-11 04:38:02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5년간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채용목표 달성율이 평균 58%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인력은 2015년 204명에서 2020년 267명으로 꾸준히 늘고는 있다. 하지만 적립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세계 3대 연기급에 꼽힐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적립금 규모가 700조원을 돌파해 국내총생산(GDP)의 37%에 달하면서 뛰어난 기금운용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에 62명의 채용 목표를 세웠지만 26명만 채용돼 채용 목표달성률 41.9%로 최근 5년간 가작 낮았고, 100명의 채용목표에서 72명을 채용한 2015년도가 그나마 72%의 채용목표 달성율을 보이며 가장 높았다. 

한편 국민연금은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해외 자산에 전체 포트폴리오 중 36.5%(283조 2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를 2024년까지 5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해외증권 분야는 채용목표의 51.45%, 해외 대체투자 분야는 채용목표의 60.6%를 달성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국민연금 기금운용직의 인력난이 만성화되는 듯해 우려스럽다”면서 “국민연금의 투자 수익 안정화를 통한 우리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보장을 위해 인력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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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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