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관련 코로나 확진 지속…다나병원 직원·환자 7명 추가

의료기관 관련 코로나 확진 지속…다나병원 직원·환자 7명 추가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격리 중 12명 추가 확진

기사승인 2020-10-10 14:39:17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의료기관 관련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정오 기준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격리 중이던 환자 및 병원 종사자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8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환자 54명(지표환자 포함, +5), 병원 종사자 4명(+2)으로 확인됐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9명이다.

확진자 중 환자는 21명(지표환자 포함), 간병인/보호자 24명, 의료인 3명, 직원 가족 1명으로 확인됐다. 

부산 부산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과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부산 방문주사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확진자는 사상구일가족 관련 5명, 가족① 2명, 가족② 2명, 방문주사 관련 4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모여 있는 시설에서 감염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다나병원 같은 경우는 정신요양시설의 하나이고, 노출규모는 27%정도"라면서 "돌이켜 보면, 지난 2월 중순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했던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환자 비율은 48%정도였다. 이어서 대구 달성군 소재 제2미주병원에서도 54% 이상 노출규모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등에서는 장기입원이 많고, 폐쇄병동 등 3밀의 환경이 조성되는 데다가 환자 특성상 조기에 발견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더군다나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서 환자당 의료진의 비율 자체도 낮은 상황이고 여러 가지로 (관리가) 어려운 환경"이라며 "떄문에 방역당국도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을 고위험군으로 지정하고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나 일부 불안 요소가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50명 내외로 계속 발생하고 있고, 방문판매를 포함해서 관리되지 않는 3밀의 상황에서 예외 없이 감염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의 방문조사, 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군 관련 환경에도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집단감염이 발생할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 폭발적인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거리두기의 정교화와 정밀화, 생활화를 통해서 우리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당국도 주말 없이 조기진단과 역학조사로 지역사회 환자 감시와 관련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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