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주한미군에 파견돼 근무하는 카투사 합격자 상당수가 특정 대학 출신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소위 ‘SKY(스카이’라고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전체 카투사 합격자의 19.2%(148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카투사를 배출한 대학교는 ‘연세대학교’로 총 517명이다.
외국대학 출신 합격자는 지난 4년간 14.9%(1156명)를 기록했다. 전체 합격자 중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와 외국대학 출신자를 합친 비율이 34.1%에 달한다.
카투사 합격자 평균 토익점수도 국내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합격 점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투사 합격자 평균 토익점수는 ▲2016년도 863.7점 ▲2017년도 862.5점 ▲2018년도 864.7점 ▲2019년도 862.8점이다. 이는 국내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합격자 평균 토익점수는 ▲삼성전자 842점 ▲현대자동차 838점 등보다 높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카투사는 한미 연합 방위작전 수행 및 공고한 한미동맹의 실효성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자원”이라며 “카투사 선발 과정에 공정성 논란이 없도록 병무청이 지속해서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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