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코로나19 전수 검사 추진

수도권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코로나19 전수 검사 추진

기사승인 2020-10-14 13:18:17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한 요양병원에서 보호자와 환자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인사하고 있다./사진=곽경근 대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수도권 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실시된다.

1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전체에 대해 종사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부산 북구의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총 52명이 확진된 사례에 대해 “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입원하기에 위험이 크지 않지만, 의료진 등 종사자는 출퇴근을 계속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검사에서 어제는 음성이지만 며칠 후 양성이 되는 경우가 있고, 매일 검사를 하지 않는 한 감염자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전국적인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시설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원천적으로 출입을 제한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이런 지침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외부에서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요양병원은 종사자의 건강 상태를 건강보험공단 시스템을 통해 매일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요양시설은 자체적으로 종사자를 관리한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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