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헌혈 덕분에 바이러스 감염 진단한 사례, 5년간 4만건

[2020 국감] 헌혈 덕분에 바이러스 감염 진단한 사례, 5년간 4만건

인재근 의원, 헌혈 시 혈액선별검사, 헌혈 동기부여 요인

기사승인 2020-10-15 12:38:32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노상우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혈액선별검사가 헌혈의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헌혈 혈액선별검사는 채혈 후 혈액‧혈액제제의 적격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다. 헌혈자의 질병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어 일부 헌혈자 사이에서 건강진단 목적으로 활용된다.

지난 5년간 헌혈 혈액선별검사 과정에서 ▲B형간염 ▲C형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HTLV) ▲매독 등이 검출된 사례가 약 4만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헌혈 혈액선별검사로 헌혈자의 바이러스를 찾아낸 건수는 4만1776건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2016년 9820건 ▲2017년 9308건 ▲2018년 9789건 ▲2019년 7172건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9월 말 기준 5687건으로 파악됐다. 

바이러스별로는 ▲C형간염 1만6804건 ▲후천성면역결핍증 1만5360건 ▲B형간염 6500건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 1723건 ▲매독 1389건 순으로 많았다.

가장 많았던 C형간염의 경우 ▲2016년 4319건 ▲2017년 3282건 ▲2018년 4306건 ▲2019년 2890건이었으며, 올해는 9월까지 2007건이 발견되었다.

후천성면역결핍증은 ▲2016년 3175건 ▲2017년 3907건 ▲2018년 3556건 ▲2019년 2583건, 올해의 경우 9월까지 2139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9건씩 검출된 셈이다.

B형간염은 ▲2016년 1561건 ▲2017년 1395건 ▲2018년 1337건 ▲2019년 1219건, 올해 9월까지는 988건으로 조사됐다.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는 ▲2016년 426건 ▲2017년 405건 ▲2018년 306건 ▲2019년 253건, 올해는 9월 기준 333건으로 집계됐다. 

매독의 경우 ▲2016년 339건 ▲2017년 319건 ▲2018년 284건 ▲2019년 22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9월 기준으로만 220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 의원은 “저출생‧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혈액 수급 부족의 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혈액선별검사 등 외재적 보상이 헌혈 동기부여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헌혈 참여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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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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