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권 출마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며 보수의 재집권을 위한 전략으로 ‘원희룡 모델’을 제안했다.
원 지사는 15일 오후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연설자로 나서 ‘보수가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언했다. 마포포럼은 전·현직 의원 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모임으로 ‘킹메이커’를 자청한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보수의 승리를 위해 중도와 보수가 ‘1+1’로 통합하는, 일명 ‘원희룡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보수끼리 똘똘 뭉치는 방식은 연달아졌다. 원희룡 모델은 ‘덧셈’이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우리가 이길 수 있고 우리가 이기면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된다. 이런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 산업화 세력의 공헌을 인정한 가운데 미래로 가자는 것이다. 저들(현 정부·여당)은 맘에 안 드는데 너희(현 보수 야당)는 못 믿겠다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희룡 모델’의 적임자로 자신을 뽑으며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저는 이길 줄 안다. 보수가 혁신하고 변화할 때 이겼고 거기에 늘 앞장섰다”며 “2007년 실용으로 확장해서 압도적 대승 거둘때도, 2012년 비대위 출범시키면서 변화와 복지 내걸고 승리 할 때도 우리 팀은 변화·확장할 때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대선주자로서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하며 “이제는 제가 우리 팀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 자신있다. 과거사, 도덕성, 막말, 상대방이 제 샅바 잡을 게 없다. 스토리도 있다. ‘흙수저’, ‘개천의 용’ 등 이런 이야기에서 안 밀린다. 청와대에서 광역단체장들 연달아 발표했는데 ‘원희룡이 제일 낫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당당히 준비하고 있다”며 “산업화, 민주화 등의 성취 위에서 국민의힘을 하나로 모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고 싶다. 지긋지긋한 내로남불, 편가르기 등 청산하고 원팀 정신으로 함께하고 싶다”고 보수의 통합을 강조하며 말을 맺었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