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크리에이터 마케팅으로 언택트 소통 강화

뷰티업계, 크리에이터 마케팅으로 언택트 소통 강화

양방향 소통 가능한 크리에이터에 대한 친근감과 신뢰 기반으로 소비자 적극 공략

기사승인 2020-10-21 14:30:53
▲V커머스 뷰티 플랫폼 왈라뷰(wallaVU) 이미지.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자 뷰티업계가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온택트(Online+Untact)’ 소통에 나섰다.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V커머스 뷰티 플랫폼 왈라뷰(wallaVU)가 뷰티 전문 크리에이터와 함께 메이크업 노하우, 제품 발색 표현, 인기 뷰티템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쇼핑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왈라뷰 앱 내 ‘뷰티비’ 영역은 왈라뷰 소속 크리에이터가 전하는 뷰티에 관한 전문성과 경험치가 높은 콘텐츠로 제작돼 이용자에게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왈라뷰의 에디터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셀레나의 뷰티 미션 수행기를 담은 ‘미션 뷰파서블’은 ‘핑크뮬리 메이크업’, ‘가을선셋 메이크업’ 등 재미있는 메이크업 작명센스와 스킬이 돋보이는 뷰티 영상을 업로드해 왈라뷰의 대표 코너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왈라뷰 소속 크리에이터 아름과 현정이 전하는 ‘라뷰 T’ 코너도 물총을 활용한 워터프루프 제품 테스트를 선보여 속 시원한 제품 후기로 이용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왈라뷰는 디지털 플랫폼을 즐겨 찾는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뷰티비 웹&앱(UI/UX)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색조 ▲기초 ▲메이크업 ▲리뷰 등 뷰티에 관한 궁금증을 카테고리 별로 나눠 분류하고 노출함으로써 원하는 영상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영상 속 특정 제품이 노출되는 부분이나 원하는 구간을 간편하게 찾아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 페이지를 연결해 왈라뷰 앱 내에서 정보 습득과 구매가 한번에 가능하도록 도와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왈라뷰를 포함한 커머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성훈 세종텔레콤 이사는 “왈라뷰는 디지털의 빠른 흐름에 발맞춰 단순 판매를 뛰어넘는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특히 모바일 환경에 걸맞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스튜디오’로 도약해 시선을 사로잡는 ‘공감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영향력이 큰 크리에이터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CJ올리브영의 자연주의 브랜드 ‘브링그린’은 뷰티 크리에이터와 콜라보 프로젝트를 기획해 온택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올리브영은 뷰티 전문 크리에이터 ‘채소’가 실제로 브링그린 제품을 체험하고 사용법과 특장점을 전하는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해 이틀 만에 조회수 3만회를 기록했고, 이후 브링그린의 인기 제품 ‘사철쑥 크림 기획세트’를 정가에서 53% 가량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마켓을 오픈해 이틀 만에 약 3천 개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H&B스토어 랄라블라도 뷰티 크리에이터 ‘윰쓰’의 브랜드 ‘러브러븀’ 제품을 온라인몰에서 단독 출시하고 윰쓰의 SNS를 통해 접속하는 고객들에게 추가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온택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또 지난 8월 뷰티 크리에이터 달트와 진행한 '달립 립스틱’ 콜라보레이션은 첫날부터 목표 수량의 70%가 판매되고 인기컬러는 조기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랄라블라는 지속해서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맞춰 향후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와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는 지난 5월 ‘K뷰티 페어’를 열고 1030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 와 협업해 메이크업 시연을 진행해 국내 및 해외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시작해 뷰티 전문가의 메이크업 쇼를 선보이고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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