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를 향해 에너지 정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원자력발전으로 인한 사고도 한 번 겪어보지 않은 나라에서 굳이 탈원전 정책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과정도 험난했지만 인위적으로 탈원전 명분으로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고 폐쇄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의 탈원전을 따라한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 정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러나 독일의 탈원전 결과는 에너지상으로 봤을 때 매우 실패한 결과라는 게 경제 전문가의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사례를 들며 “일본은 핵 발전이 차지하는 수준을 2050년까지 22%선으로 올린다고 하면서 140기나 되는 석탄발전소 중 111기를 그때까지 폐쇄한다고 한다. 지금 전 세계가 원자력 발전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 우리만 실패한 독일의 정책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직면할 4차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에너지 수요가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을 미리 예견할 수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 굉장히 모호하기 때문에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독감 백신 접종자 중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정부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관련 사항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며 “보건당국은 독감백신을 전수 조사해 국민이 안심하고 독감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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