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서욱, 시신소각 ‘번복’ 논란에 “입장 후퇴 아냐… 팩트는 같다”

[2020 국감] 서욱, 시신소각 ‘번복’ 논란에 “입장 후퇴 아냐… 팩트는 같다”

기사승인 2020-10-26 13:20:21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군에 의해 우리 공무원이 피격당한 사건과 관련, ‘시신 소각’에 대한 발언으로 국방부의 입장이 번복됐다는 논란에 대해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합참은 불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불빛 관측 영상으로 추정한 게 아니냐’라고 질의하자 “추정된 사실을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단언적인 표현을 해서 심려를 끼쳤다”고 답했다.

이어 “첩보를 종합하며 그림을 맞춰가고 있었는데 언론에 나오면서 급해졌다”며 ‘실수’라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서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유엔 총회에 해당 사건이 보고된 가운데 국방부의 말이 바뀌는 것은 공신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팩트는 똑같다”고 해명했다.

서 장관은 “당시 정보자산으로 확인했던 것은 모두 그대로”라며 “심려를 끼쳤다고 한 것은 저희의 최초 발표로 마치 CCTV를 들여다보듯 본 것처럼 오해가 있었던 데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하 의원이 “결국 국방부의 입장이 후퇴한 것은 확실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 장관은 “후퇴한 것은 아니다”며 “설명할 때 정황을 포착한 것과 추정한 것 등 두가지가 혼재돼 있어서 그것을 얘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합동참모본부가 정보분석했던 것은 그대로 유효하다. 24일에도 일부는 추정한다고 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무원의 월북 여부와 관련해 남북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유엔인권위원회의 조사가 진행될 시 당시 군이 수집한 대북 첩보 내용을 제공할지 여부에 대해 법적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유엔에 있는 그대로 제시할 것”이라며 “판단의 영역이 되기보다는 프라이머리 소스를 그대로, 법적 검토를 포함해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