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콘서트 추최 측에 관람 인원을 회당 600명(회당 관람객의 12%) 축소할 것을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조처다.
앞서 주최 측은 회당 관람객을 5000명으로 산정해 구에 재해대처계획을 신고했다. 그러나 구는 주최 측 계획을 검토한 결과 각 회당 관람객을 600명 줄여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부산시 고시는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에서는 참석 인원 1명 당 최소 4㎡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주최 측은 공연장 면적을 2만1429㎡(5357명 입장 가능)로 보고 계획상 회당 관람 인원을 5000명으로 산정했다. 하지만 구는 주최 측이 잡은 면적 안에 실제로는 공연장이 아닌 로비 면적 3757㎡가 포함됐으며, 실제 공연장 면적은 1만7672㎡(4418명 가능)여서 회당 관람 인원을 4400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통보했다.
주최 측은 구의 요청을 받아들여 초청석 등을 없애 회당 관람 인원을 4400명에 맞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공연 때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을 벌여 관람객 축소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주최 측을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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