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이겼다’ kt, ‘2위 전쟁’ 최후의 승자

‘졌지만 이겼다’ kt, ‘2위 전쟁’ 최후의 승자

3위였던 LG는 4위까지 추락, 5위였던 두산은 3위까지 상승

기사승인 2020-10-31 00:05:12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최종전까지 갔던 2위 싸움의 최종 승자는 kt wiz였다.

kt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대 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트윈스에게 반 경기 차로 앞서고 있던 kt는 한화에게 끌려가며 자칫 순위가 떨어질 뻔했지만, 같은 시간 인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LG가 2대 3으로 패배하면서 kt는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kt는 경기 중 2대 4로 뒤진 7회말, LG가 SK에게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그아웃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kt는 81승 1무 62패 승률 0.566로 시즌을 마감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시즌 막판까지 2위를 지켰던 LG는 마지막 2경기에서 한화, SK 등 하위팀에게 잇따라 덜미를 잡혀 순위가 내려갔다. 막판 2위를 노리던 LG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3위는 두산의 몫이었다. 자칫 5위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경쟁팀인 키움 히어로즈를 잡아내며 3위까지 올라갔다. 두산은 79승 4무 61패로 LG와 승률이 같지만 상대전적에서 9승 1무 6패로 앞서 3위가 됐다. 최종전에서 kt에 가려졌지만 숨은 승자가 됐다.

두산에 패배한 키움은 손혁 감독이 사퇴하는 등 시즌 중반 갖은 악재들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5위까지 내려갔다.

최종 순위가 정해지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LG와 키움의 경기로 확정됐다. 와일드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되며 최대 2경기로 열린다. LG는 최소 1경기만 비겨도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으며, 5위 키움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편 이번 포스트시즌은 경기장의 최대 50%까지 관중이 들어갈 수 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가 열릴 키움 히어로즈의 안방 고척 스카이돔의 경우 8150명이 들어갈 수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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