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이어 박경완도 SK 떠난다… “팀 성적에 책임 느껴”

염경엽 이어 박경완도 SK 떠난다… “팀 성적에 책임 느껴”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 물망

기사승인 2020-10-31 15:57:09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염경엽(52) 감독에 이어 박경완(48) 감독대행도 SK와이번스를 떠난다.

SK와이번스는 31일 “박경완 감독대행이 30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손차훈 단자와의 면담에서 올 시즌 부진한 팀 성적과 염경엽 감독을 보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구단은 박 감독대행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지난 2002시즌 종료 후 SK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후 선수와 지도자로 18년 동안 SK에 몸담았다. 그는 선수 시절 2007년, 2008년, 2010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SK왕조 시절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2013년 현역 은퇴 이후 2군 감독, 육성 총괄, 배터리코치, 수석 코치 등을 역임했다. SK는 그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2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올해에는 염경엽 전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4개월 동안 감독대행직을 수행했다. 염 전 감독은 30일 사퇴했고, 박경완 대행도 같은 날 팀을 떠나게 됐다.

SK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면접을 진행하는 등 후임 감독 선임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SK는 빠른 시일 내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올 시즌 51승 92패 1무 승률 0.357로 9위를 기록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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