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10월 판매, 업체간 희비 엇갈려

완성차 10월 판매, 업체간 희비 엇갈려

기아차, GM '방긋'

기사승인 2020-11-03 04:05:01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GM)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급감하며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0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는 총 72만7124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총 13만5495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4% 증가했다. 반면 해외 판매(반조립제품 포함)는 59만1629대로 4.6%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6만 5669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1만 926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8316대, 쏘나타 5670대 등 총 2만 5390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6514대, 싼타페 4003대, 투싼 3063대 등 총 1만 7028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2년 7개월만에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 1777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15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5268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2743대, G90 915대, G70 233대 판매되는 등 총 9159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2% 감소한 32만 27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6만 571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4만 8009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1만 2093대)로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7261대, 셀토스 3344대 등 총 2만 7119대가 팔렸다.

승용 모델은 K5 5459대, 모닝 2593대, 레이 2501대 등 총 1만 494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883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942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한 21만 770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438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 7478대, K3(포르테)가 2만 402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10월 한 달 동안 총 3만139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7064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가 총 2582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774대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근 RS 미드나잇 패키지를 출시하고 힙합 뮤지션 박재범을 뮤즈로 위촉하는 등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며 뜨거운 시장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2만4327대를 기록, 네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3855대가 수출됐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301대, 515대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가 10월 총 1만197대를 판매해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신모델 출시에 따른 일시적 생산조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올 뉴 렉스턴의 정식 출시가 이달 4일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7월 이후 계속되어 왔던 판매 회복세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출도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9%,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언택트 마케팅 등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해 코로나 19 장기화에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 및 제품 믹스 다각화를 통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0월 전년 동월 대비 49.2% 감소한 7533대를 팔았다. 내수시장에서 전월 대비 20.3% 증가한 7141대를 판매했다. 

THE NEW QM6는 전월 대비 35.6% 증가한 4323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특히, 가솔린 모델인 GDe의 판매량은 2191대로 전체 QM6 판매의 50.7%를 차지하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또한 LPG 모델인 LPe은 10월 2120대가 팔렸다.

XM3는 10월 한달간 2034대가 팔려, 전월 대비 17.6% 증가했다. 고성능 모델인 TCe 260이 전체 XM3 판매의 59.2%를 차지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1.6 GTe도 최상위 트림인 LE 플러스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캡처 189대, 마스터 120대, 조에 36대가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10월 한달간 총 345대 팔려, 전월 대비 31.8% 감소했다.

수출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29대, 르노 트위지 262대 등 총 392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9% 감소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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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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