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안철수·금태섭, 연대 가능성 높아… 윤석열 언급은 부정적”

주호영 “안철수·금태섭, 연대 가능성 높아… 윤석열 언급은 부정적”

기사승인 2020-11-04 10:41:53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 의지를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나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나 모두 이 정권이 하는 것이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반민주당 진영 형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는 어차피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라고 하지 않나.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다”며 “막판까지 가면 (안철수·금태섭 등과)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내다봤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데 대해선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데미지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으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다만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이 ‘경선’을 거쳐야한다는 점은 분명히 하며 “당원 비율을 낮추고 일반 국민이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결심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다. (책임당원 비율이) 30%가 될지 20%가 될지 아니면 10%가 될지 모르지만 대폭 낮춘다는 점에서 구성원들이 다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범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자리에 있는 분들이 현직에 있는 동안 정치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도 종합예술이고 고도의 경륜이 필요하다”며 “정치도 훈련이 필요하고, 갑자기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 자체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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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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