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진 몰린 LG, 타선에 달렸다

낭떠러진 몰린 LG, 타선에 달렸다

기사승인 2020-11-05 11:10:25
LG 트윈스의 주장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탈락 직전인 LG 트윈스. 타선이 부활해야 시리즈를 더 끌고 갈 수 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두산과 2차전을 갖는다.

최근 들어 타선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LG는 정규 시즌 막바지부터 타선이 침묵했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4위로 떨어지면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도 LG의 타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3회까지 가는 접전 상황에서 안타를 10개를 쳐는데 그쳤고, 이 중 득점은 단 4득점에 불과했다. 특히 각 회마다 선두타자마다 안타를 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두산과 1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LG는 안타를 5개를 쳐내는데 그쳤고,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등 2경기에서 22⅔이닝 동안 단 4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연합뉴스
1차전에서 홍창기(4타수 무안타 2탈삼진), 김현수(3타수 1안타 2삼진), 로베르토 라모스(4타수 4삼진) 등 팀의 중심 타자들이 모두 침묵했다.

이날 2차전에서 지면 LG는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게 된다. 반드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 타선의 부활이 필수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두산은 2차전 선발로 알칸타라를 내세운다. 알칸타라는 올해 31경기에서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KBO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올 시즌 유일하게 20승 고지에 오른 선수다.

다행인 것은 LG가 알칸타라를 상대로 약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알칸타라는 올해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다소 LG를 상대로는 맥을 맞추지 못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올해 개막전에서 이겼고 알칸타라의 KT 시절에도 잘 공략했다. 내일도 잘 공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알칸타라를 잡기 위해서 LG에게는 4번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1차전에서 라모스는 4번 타석에 들어가 삼진만 4번 당하며 침묵했다. 라모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시즌 막바지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길었던 라모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알칸타라를 상대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장타율 1.091로 강했다. 장타도 홈런을 비롯해 4개나 때려낸 라모스이기에 알칸타라 공략에 앞장서줘야 LG의 희망도 커질 수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