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지만, 미국·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는 확산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9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며 “입국자에게는 격리 이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고, 입국 전 위험행동이 없도록 설명하는 것을 첫 번째 관리수단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미국은 하루에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30만명 이상이 매일 나오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 발생 환자의 68%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지난 5∼6월 유행의 약 2배에 달하는 환자가 발생하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며 “겨울철이 다가오는 북반구의 계절적·지리적 요인과 오랜 방역조치로 인해 지치고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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