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9일 마감됐다. 여당은 판사 출신 2명, 야당은 검사 출신 4명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수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인 전종민(53)·권동주(52) 변호사 2명을 추천했다. 전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8년 판사로 임관했으며, 의정부지법과 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 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소추위원 대리인단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권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0년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판사, 청주지법 충주지원장 등을 거쳤다.
국민의힘은 4명의 검찰 출신 후보자를 추천했다. 후보자는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60),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58),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60), 손기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61)등이다.
김 전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마지막 대검 중수부장 등을 지냈고, 강 전 검사장도 대검 중수3과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을 역임했다. 석 전 검사장은 4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부산 해운대갑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고, 손 전 사무총장은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후보 추천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각각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수처장 추천위는 13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심사를 통해 2명의 최종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대통령은 이중 한 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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