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ONS)은 3분기(7∼9월) 정리해고 인원 규모가 전분기 대비 18만1000명 증가한 31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영국 사상 최대 수준이다.
3분기 실업률도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9%, 2분기에 비해서는 0.7%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낮아진 75.3%를 보였다.
10월 기준 국세청(HM&C)에 제출된 급여대상자 수는 전달 대비 3만3천명 줄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영국 고용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10월 말 예정됐던 '고용 유지 계획' 종료를 앞두고 기업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실시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브렉시트(Brexit) 전환(이행)기간 종료를 앞두고 여전히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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