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로 분기 정리해고 규모 사상 '최대'

영국, 코로나19로 분기 정리해고 규모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20-11-11 01:06:02
▲런던 중심가 거리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 [신화=연합뉴스]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국의 분기 정리해고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3분기(7∼9월) 정리해고 인원 규모가 전분기 대비 18만1000명 증가한 31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영국 사상 최대 수준이다.

3분기 실업률도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9%, 2분기에 비해서는 0.7%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낮아진 75.3%를 보였다.

10월 기준 국세청(HM&C)에 제출된 급여대상자 수는 전달 대비 3만3천명 줄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영국 고용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10월 말 예정됐던 '고용 유지 계획' 종료를 앞두고 기업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실시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브렉시트(Brexit) 전환(이행)기간 종료를 앞두고 여전히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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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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