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배우 오달수가 2년 만에 영화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오달수는 2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다”며 “3년 전 고생한 배우 감독 스태프들 노고에 감사하게 됐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오달수는 “솔직히 영화가 개봉되지 못했다면, 아마 평생 마음의 짐을 덜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그동안 거제도에서 가족들과 농사를 짓고 살았다. 제가 생각을 많이 할까 봐 가족들이 항상 옆에 붙어 있었다. 단순한 생각을 하려고 열심히 농사를 지었다. 언젠가 영화가 개봉될 날만 기다리면서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고 너무 다행스럽게 개봉날짜가 정해졌다. 제 소회는 그렇다.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달수는 2018년 2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2017년 촬영을 마친 ‘이웃사촌’은 2018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경찰 내사 종결로 무혐의 처분됐다. 이후 오달수는 지난해 8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독립영화 '요시찰'을 찍으며 복귀를 준비해왔다. ‘이웃사촌’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