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멕시코에 2-3 역전패…후반 4분 동안 3실점

벤투호, 멕시코에 2-3 역전패…후반 4분 동안 3실점

황의조 선제골…후방 빌드업 아쉬움 속 

기사승인 2020-11-15 09:29:51
▲출처=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1년 만에 치른 A매치에서 멕시코에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도 한몫을 했다.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후반 4분여 동안 3실점을 하며 최종 3대 2로 역전패했다. 

이번 경기는 시작 전부터 순탄치 않았다. 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 등 4명의 선수에게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이다. 이어진 재검사에서는 나상호, 김문환까지 추가 양성반응이 나오며 총 6명의 선수가 교체됐다.

이러한 상황 속 멕시코, 개최국인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협의한 끝에 경기를 속행하기로 했고, 벤투호는 19명의 선수로 우여곡절 끝에 평가전에 나섰지만 경기는 고질적인 수비불안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21분 황의조(A매치 11호골)가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부터 보이던 수비라인에서의 드리블과 패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전반 한국 수비진에서 패스미스가 나오면 멕시코는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에서도 마찬가지 후반 22분 권경원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은 피네다 크로스로 올렸고 라울 히메네스의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어 2분 뒤인 후반 24분 피네타에게 침투 패스를 받은 우리엘 안투냐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또 1분 뒤인 후반 25분 카를로스 살세도의 추가골로 4분 만에 멕시코에 3골을 헌납했다. 

후반 42분 이강인이 코너킥이 권경원의 몸에 맞고 들어가며 득점을 올렸으나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당한 1-2 패배 설욕에도 실패했다.

한편 한국은 17일 오스트리아 빈의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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