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3선 만나 ‘원팀 다지기’… “우리 당 절체절명의 순간”

김종인, 3선 만나 ‘원팀 다지기’… “우리 당 절체절명의 순간”

기사승인 2020-11-17 09:56:50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3선 의원들을 만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중식당에서 김상훈·김태흠·박대출·윤영석·장제원 의원 등 3선 의원 10여명과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보궐선거를 위해 여러가지로 협력해 달라고 얘기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재보궐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번 서울·부산 선거가 정말로 중요하다. 이 선거에서 승리해야 다음 대선이 있다. 그만큼 지금 우리 당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의원들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선 본경선 규칙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이 당원 20대 시민여론 80 비율에 대해 “당의 결집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시민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기득권 우리끼리 후보를 정한다는 걸로 보이지 않겠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 잘 안다”며 정치 입문 당시 만남부터 이후 안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겠다거나 아니면 시민후보로 나와 단일화하자는 등의 구체적인 제안을 하길 바란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홍준표·윤상현·김태호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문제도 언급됐으나 김 위원장은 “보고 판단하겠다”며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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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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