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정부의 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 조치에 대해 “정치적 의심이 든다”고 했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김해신공항의 안전성 문제와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폐지하고 신공항부지 선정부터 다시 검토하라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김 비대위원은 1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검증위가 발족은 했지만 갑자기 내년 부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것을 발표했다”며 “또 어제 맞춰서 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갑자기 물류유통에서도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뭔가 냄새가 난다. 앞 뒤가 정치적이지 않아도 될 의사 결정을 정치적으로 끌고가는게 지금의 상황이라고 본다”며 “백지화에 준하는 이유도 궁색했다. 경제성이 아니라 절차를 이야기하는데 과연 절차의 문제가 이것을 백지화 할 만큼 결정적 요인이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당시 이낙연 총리나 담당 주무부처 장관인 김현미 장관이 지난 3년동안 국회에서 이 공항 문제를 물어보면 정부 입장에서는 변화된게 없다고 시종일관 시치미를 떼왔다”며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선 “결정이 되고 나면 굉장히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빠르게 추진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법리적 해석과 정치적 해석의 차이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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