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아동복지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오늘은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이들을 위한 보호대책을 고민해보는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라며 “차마 끝까지 읽어 내려갈 수도 없는 아동학대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요즘,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올초 입양됐다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아동학대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돌아본다. 세차례의 학대 의심 신고에도 허술한 제도에 의해 폭력이 일상화된 가정으로 되돌려보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미안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아동학대는 피해아동의 삶을 짓밟는 폭력임은 물론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소중한 목숨을 잃거나 행여 살아있다 한들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피해아동을 생각한다면 처벌이 더 이상 솜방망이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이들은 항상 어떤 방법으로든 어른들에게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며 “어딘가에서 학대당하고 있을 아이들의 구조신호에 더욱 눈과 귀를 세우고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학대의 조짐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중점입법 5대 분야 30대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아동복지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더 강력한 제도의 품 안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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