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환자 병상 여력 있다…'공중보건의료지원단' 재정 지원"

"코로나 중환자 병상 여력 있다…'공중보건의료지원단' 재정 지원"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 112개, 중환자 전담 병상 61개

기사승인 2020-11-20 12:26:2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안정적인 치료체계 구축을 위해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나섰다.

2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 중에서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12개로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이 61개 병상이고,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이 51개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1개, 충청권 14개, 호남권 10개, 경북권 5개, 경남권 17개, 강원 3개, 제주 12개 병상의 여유가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총 44개 병원 3882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600개 병상을 사용(가동률 41.2%) 중으로 2282개 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무증상·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10개 시설(정원 2386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817명이 입소(가동률 34.2%) 중으로 1569명이 입실 가능하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도록 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중환자 병상의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가운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전담 치료 병상으로 지정해 올해 말까지 전담 치료 병상을 총 200여 병상(216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또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 사업'을 통해 23개 의료기관에 총 1054억 원을 지원하고, 내년 1분기 146병상, 내년 상반기 231병상 등 총 415병상을 추가로 확충,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총 600여 병상(593개)까지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6일부터 운영 중인 재원적정성평가위원회는 중환자의 증상이 호전되면 중증도 이하 병상으로 전원해 중환자 병상의 순환을 활성화하는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지속해서 확충 중으로 서울시에 최근 2개소를 신규 개소했고, 추가로 1개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운영 중인 중수본 지정 권역별 생활치료센터 외에 경북권, 호남권의 추가 설치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중환자 치료를 위한 간호사 인력도 양성 중으로, 현재까지 총 62명이 수료했으며, 올 연말까지 약 400여 명(409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구성한 '공중보건의료지원단'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은 코로나19 피해지역에 의료인력을 신속히 파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제도적, 재정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특히 순수한 봉사일 수도 있겠지만, 재정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면 파견의료인력들에게 지원하는 수준에 준하는 정도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이 이제 지금 막 모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협회 등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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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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