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민간부문 기관들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인사혁신처,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공공·민간부문 일터 방역관리 추진현황'을 보고 받은 내용을 보면, 인사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통한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변화된 방역 기조에 맞는 공공부문 방역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인사처는 지난 7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5단계로 개편됨에 따라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을 개정하고 거리 두기 단계에 맞춘 적정비율 재택근무,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수도권 소재 정부 기관에 방역 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등 공공부문이 모범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사무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재택근무가 어려운 기관은 마스크 착용, 주기적 소독, 근무자 간 거리 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가능한 영상·전화·서면 등 비대면 방식으로 회의나 보고를 진행하도록 하고, 불가피한 대면 행사의 경우에도 개최지역의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인원 제한 등의 지침을 준수하도록 했다.
공공부문의 모든 기관에 대해서는 수도권 등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지역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활성화, 대면회의‧출장 자제 등 중수본에서 정한 '코로나19 중점 관리사항' 준수를 재강조 하는 등 방역수칙이 지속적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민간과 공공기관에서 방역 관리가 철저히 시행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전시산업 등 중점관리 분야를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단체의 회원사, 소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른 일반관리시설 방역지침, 고위험사업장 방역지침, 모임·행사 방역지침 등 관련 지침을 전파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중점관리 분야에 대한 방역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전시산업진흥회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방안의 단계별 방역 조치 사항을 반영한 '국내 전시회 개최 지침(가이드라인)'을 개정·배포하고, 전시회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유통물류센터에 대해서도 매월 합동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1~15일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물류센터를 통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점검 등 철저한 방역 관리를 진행했다.
중기부도 회원사에 근무 형태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시장 등 중점 관리분야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산하 공공기관 및 협‧단체를 통해 회원사에 ①회식․모임 일체 자제, ②재택근무 활성화 및 시차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 밀집도 최소화, ③대면회의․출장 자제, ④마스크 착용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10월 26일부터 11월 31일까지를 집중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전통시장·상점가를 대상으로 시장별 주 1회 정기소독을 진행하며, 지방중기청·지자체가 방역점검반을 구성해 상인과 이용자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의 집단감염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에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공부문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 특히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 지역에서는 모임과 회식, 대면회의와 출장 등을 자제토록 하고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 운영을 적극 활용토록 조치했다. 민간 사업장에서도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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