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영남권 신공항 추진’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3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의원의 부산·대구·광주 공항 특별법과 함께 통과시키자는 건설적 제안을 환영한다”며 “부산 가덕도, 대구신공항, 광주무안신공항을 지역관문공항화 하여 지역균형발전 위한 초석으로 삼자는 것은 충분히 논의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부산은 가덕신공항 건설 문제, 대구경북은 군위신공항, 호남권은 광주 공항 이전 후 무안신공항 문제가 있습니다”며 “모두 군공항 문제가 연계되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산 대구 광주 공항 상생 3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 각 지역 관문공항 문제의 포괄적이고 공정한 해법을 마련해야한다”며 “공항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는 지방 분권 대혁신 논의 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앞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김해 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둘러싼 야권의 갈등이 지속되자 해결법으로 ‘대구 신공항’을 제시했다. 대구 신공항을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추진, ‘4대 관문공항 정책’을 통한 지방 균형 발전을 이룩하자는 주장이다.

홍 전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840만은 가덕 신공항으로, 호남 500만은 무안 신공항으로, 대구·경북·충청 일부 800만은 대구 신공항으로, 서울·수도권·충청·강원 2천800만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4대 관문 공항 정책을 채택한다면 지역 균형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지만 부산 가덕도 신공항은 추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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