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내년 보궐, 서울·부산 모두 ‘정권심판’보다 ‘인물선거론’ 강해”

여의도연구원 “내년 보궐, 서울·부산 모두 ‘정권심판’보다 ‘인물선거론’ 강해”

연령은 50대 가장 선호… 연령 관계없다는 시각도 다수

기사승인 2020-11-30 20:39:17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민의힘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 여의도연구원이 내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정권심판론’보다는 ‘인물 선거론’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30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서울과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시장’ 가상 모델인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조사한 결과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모두 내년 보궐선거와 관련해 능력과 청렴성, 문재인 정권심판 중 무엇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6대 4 정도의 비율로 인물 중심의 선거가 옳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후보자의 연령대에 대해선 서울과 부산 두 지역 모두 50대를 가장 선호했지만, ‘연령은 특별히 관계없다’는 시각도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역 모두 전직 시장이 성 비위 의혹으로 불거진 보궐선거에도 불구하고 후보자 성별에 대해선 ‘무관하다’는 답변이 70%에 육박했고, 선호를 밝힌 경우는 남성 후보의 선호 비율이 더 높았다.

야당 후보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77~78%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 공약을 두고는 서울과 부산의 의견이 갈렸다. 서울의 경우 ‘부동산 문제해결능력과 함께 개혁성을 가지고 소통할 품격있는 사람’을, 부산은 ‘부산경제를 확실히 부양시키고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투명하고 깨끗한 개혁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여의도연구원은 분석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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