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T1 양대인 감독 "목표는 롤드컵 우승, 담원은 끝판왕...해체 분석해야"

[쿠키인터뷰] T1 양대인 감독 "목표는 롤드컵 우승, 담원은 끝판왕...해체 분석해야"

기사승인 2020-12-03 09:00:25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토브리그는 여러가지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 그중 가장 충격은 역시 T1의 코칭스태프 인선이었는데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챔피언 담원 게이밍 '대니' 양대인과 '제파' 이재민을 영입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서로 보직을 바꾼 것인데 T1은 양대인 코치를 감독으로, 이재민 감독은 코치로 선임했다.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디펜딩 챔피언 담원을 어떤 식으로 이끌 것인지 기대를 모았기에 이번 인선은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쿠키뉴스는 지난 2일 강남에 위치한 T1 사옥에서 양 감독과 이 코치를 만나 새로운 팀에 부임하게 된 각오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 들어봤다.

Q. 월즈 우승 팀인 담원에서 T1으로 이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놀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T1의 코칭스태프로 부임하게 된 계기와 소감이 궁금합니다.

양대인 : 우선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제 가치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시간을 돌려 롤드컵에 진출했던 담원의 상황부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 처음 부임했을때는 담원이 소환사 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어요. 다만 4강에서 G2 E스포츠(유럽)를 만나 승리한 이후 우승에 대한 확신이 생겼어요. 결과적으로 우승을 한 이후에는 향후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성장이란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승 이후 담원에 남아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환경에서 또다른 도전을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도전 쪽으로 마음이 기울더라고요. 예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매우 좋아합니다. 또한 T1의 유능한 아카데미 선수들에게도 눈이 가더라고요. 이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T1에 오게 됐습니다. 

이재민 : 많은 분들이 코치와 감독의 역할이 바뀐 것에 대해서 놀랍다고 하시는데, 이는 사실 롤드컵 막바지에 결정된 것이에요. 양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개인적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일을 할 때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성장이고, 두번째는 재미입니다. 감독님과 함께 T1으로 온다면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요. 아울러 이 팀의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Q. 대다수의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최종 목표는 롤드컵 우승으로 알고 있는데요. 두 분은 이를 모두 이루셨는데, 더 성장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T1으로 오신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을까요?

양대인 : 저는 LoL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기에 코칭스태프로 LoL판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제 목표는 최고의 코칭스태프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었어요. 비유를 하자면 '코치계의 메시가 되겠다' 이런 느낌이겠죠. 실제로 코칭스태프 입문을 위해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연구와 공부에 쏟아부었어요.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이재민 코치께서 인정해주셔서 올해 서머 스플릿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죠. 제가 연구해 온 것들이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담원의 성적도 압도적인 수준이라 말씀드릴 수 있고요.

T1에 오게된 계기 역시 이와 이어지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T1의 선수 풀이 마음에 들었고, 이재민 코치가 함께 동행한다는 점에서 든든하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사람이 큰 일을 하려면 무언가 한 가지가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어떤 개념을 만들고 시도하고 공부하는 부분에 있어 이재민 코치는 제게 안정감을 주는 분이에요. 저의 부족한 20%를 채워주는 분이랄까요.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기에 T1으로 올 수 있었죠.

이재민 : 담원에서 저는 월즈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는 LoL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있을 것 같거든요. 앞서 말한 것처럼 저는 선수만큼이나 감독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그렇기에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T1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성장과 재미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죠.

그리고 저는 2019년에 T1 코칭스태프로 롤드컵 우승에 실패했잖아요. 이후 담원에 있으면서 많이 사고 방식도 바뀌었어요. 제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뭔가 시야도 넓어진 느낌이랄까요. 1년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 '제파' 이재민이 T1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고, 기대됐죠.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


Q. 두 분께서 공통적으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두 분은 선수들을 어떤 방향으로 성장시키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양대인 : LoL에서 캐리라는 개념이 많이 쓰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캐리는 상대방에게 강제성을 부여해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볼게요. 뛰어난 마케팅 능력이 있다면 상품에 가치를 매겨 더욱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죠. 선수들도 마찬가지에요. 캐리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상대방에게 패배를 강제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궁극적으로 제가 선수들에게 바라는 성장방향은 이것이에요.

기본은 우리의 실수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하겠죠. 즉, 팀원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테랑과 신인선수가 함께 있는 T1의 10인 로스터는 매우 매력적이면서도 어렵게 다가오네요. 선수마다 다른 접근이 필요하거든요. 우선 신인선수들은 도화지 같기에 빠르게 설득이 가능해요. 반면 베테랑은 직감적으로 코칭스태프의 지시가 팀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알죠. 결국 이들을 설득하고 벽을 깨는 것은 저의 몫입니다. 담원 시절 몇몇 선수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저는 결국 해냈고요.

이재민 : 저 역시 감독님과 오랫동안 생활을 했기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성장 외에 재미를 중요한 두 번째 키워드로 뽑은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우선 말씀하신 질문에 대해 반문을 한 번 하고 싶은데요. 프로 선수들은 언제가 가장 재미있을까요. 아마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기는 순간이 가장 즐거울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승리를 위해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하겠죠. 이런 피드백을 체화하는 순간 선수들은 어떨까요? 분명 재밌어할 것이라 생각해요. 결국 스스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선수들은 재미를 느낄 것이고, 저는 모든 선수들에게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자신이 있어요. 성장하는 재미를 알려주는 것이 제가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유튜브 영상에서도 느꼈지만, 지금도 감독님께서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신감의 결실이 언제쯤 맺어질 수 있을까요?

양대인 : 변수가 많다는 것은 우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빠르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유능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인데요.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좋은 결실을 만들 수 있겠죠. 선수 모두가 능동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하려 노력중입니다. 정확한 시점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꼭 이룰 것이니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양대인 감독.

Q.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나오는 시너지를 강조하셨는데, 현재 '커즈' 문우찬, '엘림' 최엘림, '오너' 문현준까지 세 명의 정글러가 1군 로스터에 등록됐습니다. 이 역시 경쟁구도 심화를 위한 복안인지 궁금합니다.

양대인 : 먼저 문우찬·최엘림 두 선수는 장점이 매우 뚜렷한 선수에요. 반면 문현준 선수는 피지컬은 뛰어나지만 아직은 하얀 도화지 같은 선수죠. 세 선수 스타일도 매우 달라요. 이들을 모두 컨트롤하면서 경쟁구도를 만든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해요. 담원의 '캐니언' 김건부 선수는 뛰어난 성장형 정글러는데, 이 친구에게 디테일을 가르치니 소위 육각형 선수가 됐어요. 세 선수를 적절하게 기용하는 것은 제게도 큰 어려움이자 도전입니다. 다만 이게 가능하다면 세 선수 모두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제게도 큰 성취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Q. 그렇다면 1군 로스터에 서포터는 현재 '케리아' 류민석 선수 홀로 남아있는데 추가적인 영입게획은 없으신가요?

양대인 : 류민석 선수가 워낙 유능해서 다른 선수가 올지 모르겠어요(웃음). 다만 언제나 문은 열려있고 원하시면 언제나 연락해달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직은 '베릴' 조건희 선수가 조금은 우세하다고 보이지만, 류민석 선수는 포텐셜이 높아요. 고평가 받은 강점을 키우고 단점을 없애나가면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앞서 말씀하신 능동적인 게임이란 것은 서머 이후 담원의 적극적인 스타일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 T1은 충분히 성장한 뒤 후반을 도모하는 소위 '눕는 스타일'의 팀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변화의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양대인 : 개인적으로 저는 정적인 게임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능동적인 스타일로 변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선수들을 설득할 것이고요.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어요. 사실 T1이 스프링 스플릿 당시 소위 '누웠다'는 것은 메타의 영향도 커요. 하지만 스프링 이후에는 대놓고 '누운 경기'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또한 후반지향으로 가는 경기도 단편적으로 보면 한 턴을 놓고 치열한 전투를 펼친 적도 많아요. 그렇기에 T1이 아예 누웠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고요. 그리고 앞으로의 T1은 전과 비교해도 분명 다를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네요.

Q. 결국 선수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수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양대인 : 사실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인게임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요. 다만 전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에고가 센 선수를 결국 설득할 수 있어야 유능한 코칭스태프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선수마다 접근법이 조금 다른데 어떤 선수는 인게임 개념을 중심으로, 어떨 때는 선수의 마음을 이해해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할 때도 있어요. 이러한 차이점을 알아채는 것이 유능한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실제로 담원에서 해본 적도 있고요. 

Q. 감독님과 코치님 말씀을 들어보면 전반적으로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역량 중 어떤 것이 더욱 중요할까요?

양대인 : 팀의 최종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봐요. 월즈 우승이 목표인 팀은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모두 미쳐있어야 해요. 최근 LPL(중국)이 강세를 보인 것도 경쟁구도가 강해서 선수의 역량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결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T1에도 이를 도입하고 싶었고요. 어울러 코칭스태프의 역할을 설명하자면, 코칭스태트는 선수들보다 넓고 깊은 시야를 가질 수 있어요. 물론 라인전 자체 역량은 선수들의 몫이겠죠. 결국 코칭스태프는 라인전을 통해 얻은 이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이재민 : 예전에는 선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바뀌었어요. 저 역시 수준급 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50:50의 비율로 좋은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민 코치.


Q. 담원에 관한 언급이 많았는데, 이제는 친정팀인 담원을 상대해야하는 입장입니다. 자신있으신가요?

양대인 : 아까 제가 T1에서의 시작을 최고의 도전이라고 말한 것이 여기 있어요. 올해 저는 담원에 '뇌지컬'을 입혔어요. 피지컬은 원래 뛰어난 팀이었죠. 그래서 담원은 지금 제게 빌런 혹은 끝판왕 같은 존재에요. 담원을 제압하는 것이 최종목표이자 첫 번째 목표죠. 올해 담원 선수들은 여러가지 밴픽을 시도했고, 이를 체화했어요. 엄청난 트레이닝 과정이 있어야 담원을 넘을 수 있는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재민 코치님이 필요한 것이죠. 당연히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짜릿할 것이고요. 부담은 되지만 재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담원을 정말로 잘 하는 팀이에요. 담원을 이기려면 최소한 몇 수 위에서 생각해야 해요. 해체, 분석 수준으로요. 꼭 이겨내고 싶습니다.

Q. 그렇다면 인게임적인 부분도 질문을 드려볼까합니다. 11시즌 이후 신화템이 도입되고 많은 부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양대인 : 우선 인터페이스가 바뀐 것은 너무 좋은 것 같고요. 아이템의 다양성을 살리는 패치 방향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재민 : 이전에는 특정 아이템의 효율이 지나치게 좋았지만, 지금은 선택지가 넓어진 상황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재미도 있어졌고요. 물론 처음엔 아이템 생김새도 매치가 안됐지만 이제는 맥락이 보이는 듯해요. 물론 결과적으로는 월즈 시즌 패치가 중요하겠지만요.

Q. 개인적으로 두 분은 어떠한 코칭스태프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양대인 : 앞서 인터뷰 할 때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이상향이 가까운 사람이라 말한 적이 있어요. 저는 선수들이 피드백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을 바라는데요. 선수들과 친하면서도 기강을 잡을 수도 있고, 지식적으로도 밀리지 않는 감독. 그래서 클롭 감독을 얘기한 것 같아요. 요약하자면 양대인은 느낌있는 사람이고, 양대인이 맡은 팀은 경기력이 엄청나다, 느낌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선수들에게도 인정받는 코칭스태프가 되고 싶습니다.

이재민 : 저도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처음 코치를 시작할 때는 단순히 '기왕하는 것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인드가 강했는데, 시간이 자나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네요. 지금은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서 선수들에게 신뢰를 얻고, 외부적으로도 인정받는 코칭 스태프가 되고 싶어요. 누가 봐도 이사람은 잘한다, 느낌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네요.

Q. T1 코칭스태프로서의 각오와 목표가 궁금합니다.

양대인 : 우선 스프링 스플릿을 기준으로 보자면 계속 언급한 느낌있는 팀의 기반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스프링 우승도 좋지만, 서머 시즌부터 월즈 기간까지 날아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게 최종목표입니다. 물론 당연히 성적도 나와야하겠지만요. 저를 비롯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뭉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장은 흔들릴 수 있어도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재 저는 제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어요. 제가 내년에 29살이 되는데 서른 전에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T1에 가서 이를 실현하고 싶었어요. 부모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렸죠. 최종 목표는 당연히 월즈 우승이고, 내년 이맘떄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하얗게 불태운 뒤 '올해 정말로 뿌듯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요.

이재민 : 양대인 감독님과 함께 한다면 선수들도 이러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느낌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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