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40%대 지지율이 붕괴됐다는 여론조사가 3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현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6.4%p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p 상승한 57.3%, 모름·무응답은 1.3%p 오른 5.3%였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19.9%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는 41.4%로 작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거취 논란이 일었던 시기다. 

긍정평가는 ‘여권 텃밭’이라고 불리는 호남에서 13.9%p 대폭 하락했고, 핵심지지층인 ‘여성’, ‘40대’, ‘진보층’에서의 낙폭이 눈에 띄게 컸다.

한편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 내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3.3%p 상승한 31.2%, 민주당은 5.2%p 하락한 28.9%를 기록했다. 양 당간 지지율 격차는 2.3%p로,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모두 앞섰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32.4%, 민주당은 28.4%로 조사됐고,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38.5%, 민주당은 22.2%로 집계됐다.

이밖에  국민의당 6.7%(0.4%p↓), 열린민주당 6.0%(0.7%p↓), 정의당 5.5%(0.2%p↓), 시대전환 1.0%(0.3%p↑), 기본소득당 0.5%(0.3%p↓), 기타정당 1.6%(0.2%p↑), 무당층 18.7%(3.1%p↑) 등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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