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잠룡 장성민, 현 교육제도 문제 진단… “가·붕·개 키우는 교육은 개혁해야”

野 잠룡 장성민, 현 교육제도 문제 진단… “가·붕·개 키우는 교육은 개혁해야”

“수험생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길… 21세기형 신칭기스칸 돼야”

기사승인 2020-12-03 14:33:14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범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응원과 함께 현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를 짚었다.

장 이사장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먼저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건넸다. 그는 “추운 수능 날 코로나 질병과의 사투를 벌이며 시험장으로 뛰어가는 젊은이들을 지켜보자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오늘 수험생 모두에게 인생의 내일이 열리는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는 젊은이들이 희망이자 미래의 최고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기 주입식’ 위주의 현 국가 교육제도에 대해 비판했다. 장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홍익인간’이라는 선현들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하나의 확고한 교육지표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위대한 전통적 교육가치는 실종됐고, 요즘말로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만 키우는 우물 안 개구리식, 단답형, 4지 선다형, 독선적 사고만을 키우는 암기 주입식 교육이 주류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과거가 된 20세기형 교육방식으로는 더 이상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없다.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미래 세대에게 20세기의 패러다임 속에 가둬놓고 20세기 방식의 과거형 삶을 살아가라고 강요하는 것은 국가의 범죄행위”라며 “모든 교육은 인격 수양과 자아실현을 기본으로 인문적 교양을 통한 전인교육에 포커스를 맞추되 실용성과 혁신성을 강화하는 창조적 교육제도로 개조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대에 대해 “21세기는 세계가 하나로 통합된 지구촌 마을의 시대이며, 로봇과 AI를 비롯한 복합형, 융합형, 통합형,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된 창조성, 혁신성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또 “우리 교육의 핵심 목표도 미래를 개척하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21세기형 뉴노멀 사회의 도전자들을 육성하는 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의 말미에는 다시 한 번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건네며 “오늘 수능 이후 우리 젊은이들이 더 큰 새로운 세상을 마음껏 항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젊은이들도 자신들의 사고와 체형에 맞지 않은 교육시스템은 과감히 거부하고 던져버려야한다. 젊은이들은 21세기 신유목민이 돼야한다. 세계의 초원을 질주하는 21세기형 신칭기스칸이 돼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장 이사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린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범야권의 유일한 호남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이 장 이사장을 직접 거론하고 나서며 대선주자로 탄력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수색채가 짙은 ‘호남인’으로 호남과 영남을 아우를 수 있는 ‘국민대통합적 인물’이라는 호평이 나온다.

다음은 장 이사장의 페이스북글 전문. 

<젊은이들이여, 21세기 신유목민이 되어라>
-요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며 자전거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질주하는 신한국인이 되어라

오늘은 수능시험 날이다.
우리나라는 젊은이들이 희망이자 미래의 최고 자산이다.
추운 수능 날 코로나 질병과의 사투를 벌이며 시험장으로 뛰어가는 젊은이들을 지켜보자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오늘 수험생 모두에게 인생의 내일이 열리는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오늘 수능시험 날을 맞아 국가 교육제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몇 마디 적어 본다.

교육의 기본은 전인교육, 자아실현, 인성과 인재를 훈육하고 기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우리의 경우는 선현들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하나의 확고한 한국적 교육지표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사람 중심의 교육가치이다. 하지만 우리의 위대한 전통적 교육가치는 실종되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세계시민들의 글로벌 교육지표로서도 손색이 없는 이 위대한 우리의 교육지표가 사라지고 있다.

대신, 요즘말로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만 키우는 우물 안 개구리식, 단답형, 4지 선다형, 독선적 사고만을 키우는 암기 주입식 교육이 주류가 되었다. 21세기는 세계가 하나로 통합된 지구촌 마을의 시대이며, 로봇과 AI를 비롯한 복합형, 융합형, 통합형,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된 창조성, 혁신성의 시대이다. 물론 이 모든 변화는 과학기술문명이 이끌어 간다. 이것이 21세기 뉴노멀 세계이다. 이제 우리 교육의 핵심 목표도 미래를 개척하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21세기형 뉴노멀 사회의 도전자들을 육성하는 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21세기 신기술문명의 시대는 집 앞마당에서 세계를 주도할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개척할수 있고, 창고에서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탄생했던 것처럼 혁신형 인재가 탄생할수 있는 시대이다. 마크 저커버그, 손정의, 마윈, 일론 머스크 등 세계를 주도해 나갈수 있는 신인류탄생을 예고할수 있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교육제도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이미 과거가 되어 버린 20세기형 교육방식으로는 더 이상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없다. 젊은이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새로운 세기를 위해서도 이제 지금의 낡은 방식의 교육 담장은 과감히 허물어뜨려야 한다. 모든 교육은 인격 수양과 자아실현을 기본으로 인문적 교양을 통한 전인교육에 포커스를 맞추되 실용성과 혁신성을 강화하는 창조적 교육제도로 개조 개혁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의 시대에 뒤처진 낡은 교육제도는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의 삶을 마음껏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창조적 교육시스템으로 전면 개혁되어야 한다. 
솔직히 말해서 작금의 한국 교육제도는 3천 불 시대의 교육제도이지 3만 불 시대의 교육제도는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의 3천 불 시대의 교육제도를 5만 불, 8만 불 시대의 도래를 가정한 미래 교육제도로 확 바꿔야 한다. 3천 불 시대의 국민적 가치와 3만 불 시대의 국민적 가치는 다르다. 이는 마치 3천 불 시대의 소비 패턴과 5만 불 시대의 소비 패턴이 다르듯이 3천 불 시대의 사고 패턴과 5만 불 시대의 사고 패턴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이다. 3천 불 시대의 교육은 3만 불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미래 세대에게 20세기의 패러다임 속에 가둬놓고 20세기 방식의 과거형 삶을 살아가라고 강요하는 것은 국가의 범죄행위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20세기 방식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가 폭력이다. 이는 엄격히 말해서 교육억압이다. 교육통제이다. 아니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박해이다.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미래세대를 낙오자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이로 인한 젊은이들의 실패와 좌절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젊은이들도 자신들의 사고와 체형에 맞지 않은 교육시스템은 과감히 거부하고 던져 버려야 한다. 그래서 자기만의 새로운 길을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야 한다. 젊은이들은 21세기 신유목민이 되어야 한다. 세계의 초원을 질주하는 21세기형 신칭기스칸이 되어야 한다.

오늘 수능 이후 우리 젊은이들이 더 큰 새로운 세상을 마음껏 항해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멋진 요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는 젊은이, 자전거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질주하는 신한국인을 기대할 수 있을까? 
오늘 하루가 수능을 보는 모든 젊은이에게 최선의 날이기를 기대한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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