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70대 환자 첫 완치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70대 환자 첫 완치

기사승인 2020-12-07 09:13:57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환자 가운데 완치 사례가 나왔다.

6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코로나19로 확진된 70대 남성이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서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혈장치료제 투약 후 완치된 첫 사례다.

환자는 첫 투약 이후 약 20여 일 동안 혈장치료제 투여를 지속하며 치료를 거쳐, 지난달 18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의료진이 혈장치료제 투여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치된 환자는 회사가 주도하는 임상시험 참여자가 아니라, 의료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해 GC5131A를 처방한 사례다. 

GC5131A는 지난 10월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현재 총 13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회사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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