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법 날치기 막자”… 주호영, 전 의원 ‘긴급 소집’

“與 공수처법 날치기 막자”… 주호영, 전 의원 ‘긴급 소집’

기사승인 2020-12-07 10:52:43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등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을 놓고 여야의 날선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내 “여당에서 오늘 중으로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등 법안 날치기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 의원님들께서는 금일 9시30분까지 본관 4층 법사위 회의장 앞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오전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 심의에 나서려고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긴급 소집령’을 내린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의원 전원에게 “정기국회가 끝나거나 임시국회 때까진 국회 주변에서 비상대기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수처장 ‘비토권(거부권)’을 삭제하는 법 개정 수순 절차에 착수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합의에 실패하면 소위에서 개정안을 의결한 뒤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릴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으로 막판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 직후 협상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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