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동행' 비전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100년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에 삼성은 올해도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해 500억원씩 취약계층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올해까지 기탁한 금액만 총 67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아울러 청소년 교육 및 아동보호 사업을 수행하는 비정부 단체 9곳의 탁상 달력 30만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삼성 관계자는 "비정부 단체 사업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여 나가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달력을 자체 제작하는 대신 비정부 단체들과 제휴해 만든 달력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력구입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이외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 꿈'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재원이 부족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복지 시설에서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을 후원 중이다.
LG그룹도 연말 이웃 돕기 성금과 함께 비대면 봉사활동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LG그룹은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계열사별로 아동과 장애인을 위한 동화책 음성녹음, 김장김치 복지시설 전달 등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장애인 위한 동화책 음성녹음 및 영화자막 제작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해 임직원들이 만들던 김장김치 대신 16년째인 올해는 완성된 김치를 구매해 복지시설에 전달했고 LG유플러스는 임직원 대상으로 미술품 자선경매 행사 수익 일부 기부했다. LG그룹은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이웃 돕기 성금 약 2000억원을 기탁해오고 있다.
효성그룹은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는 사회공헌 비전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5개사는 취약계층 여성 취업지원, 사회 취약 계층의 자립 역량 강화 및 경제적 기반 마련에 쓰일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올해까지 기탁한 금액만 100억원이 넘는다.
효성은 이와 함께 장애 예술가 창작공간 '잠실 창작 스튜디오'를 후원하며 장애 아티스트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최근 재단법인 지구와 사람에서 제작하는 '온라인 생태교육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친환경 사회공헌 분야도 확대 중이다.
조현준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새해에는 소외된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하고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마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삼표그룹은 매해 12월 1일 창립기념을 맞아 서울 성동구 지역 취약계층을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올해도 종암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10kg 백미 286포(8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기탁한 쌀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성북구 관내 업체에서 구매했고, 저소득 가정 200여 가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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