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판 頭蓋底수술도감 출판, 한국 의술 알리겠다"

"영문판 頭蓋底수술도감 출판, 한국 의술 알리겠다"

조성진 두개저학회장, "영문판 頭蓋底수술도감 출판, 한국 의술 알리겠다"

기사승인 2020-12-09 07:10:02
조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최근 대한두개저학회 온라인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순천향대병원 제공


#대한두개저학회, 지난달 28일 온라인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 열고 추대

#신임 회장에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조성진 교수 선출, 임기 1년
#"다학제 회원간 소통 돕고 최신 지식과 정보 공유 적극 도모할 터" 각오 밝혀

[쿠키뉴스] 이기수 기자 =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신경외과 조성진(사진) 교수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난 달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7차 대한두개저학회 정기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11월까지 1년간이다.

대한두개저학회는 두개저(頭蓋底), 즉 우리 머리 밑바닥에 생기는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재활 문제를 집중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뇌수술을 전담하는 신경외과 뿐만 아니라 인접 영역인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안과 쪽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총 581명으로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신경외과가 35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이비인후과 162명, △성형외과 41명, △소아청소년과 2명, △전자시스템공학과 1명, △구강악안면외과 1명 순서다.
 
조성진 신임 회장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각자 영역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두개저 질환 극복이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바라지할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조 회장과의 일문일답.

 -대한두개저학회는 어떤 단체인가?
 “대한두개저학회는 뇌 수술 중에서 가장 접근이 어려운 뇌의 밑바닥에 발생한 종양이나 혈관질환을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학술단체다. 

머리뼈 밑에 생기는 두개저 질환들을 깨끗이 치료하기 위해선 신경외과 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안과 등 인접한 진료과목의 전문의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관련 진료 분야의 전문의와 전공의들이 서로 필요로 하는 학술정보와 지식과 공유하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전수하는 일을 하고 있다. 

1994년 대한두개저외과학회로 출범, 올해로 27주년을 맞아 대한두개저학회로 명칭을 개명했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다학제 학회라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학회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소감은?
“먼저 훌륭한 학회로 키워주신 선배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세계 어느 나라 어떤 단체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대한두개저학회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역대 회장단과 회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일군 전통을 허물지 않도록 힘껏 노력할 각오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하는 다학제 학술단체인 만큼 서로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협력, 하모니(Harmony)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장으로서 각 직역간 조화 및 협력을 통해 서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주고 싶다. 

더욱 잘 소통하고 더더욱 서로 잘 이해하는 학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꺼이 앞장서 노력할 계획이다.”

 -연중 학술 행사는?
 “먼저 전공의들과 최신 학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연수강좌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매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정기 학술대회 외에 증례집담회도 연중 4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또 수술적 치료기술을 갈고 다듬을 목적으로 전공의 대상 사체(死體) 해부실습 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학회 운영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갑작스런 COVID-19 판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학회의 숙원사업이었던 상급단체 대한의학회 가입과 온라인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역대 회장단과 회원들의 열정적 지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아마도 불가능했을 성과라 생각한다.

현재도 코로나19 유행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 상태여서 새 해에도 연중 학술행사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진과 회원들의 열의를 모아 난국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각오다.”

 -혹시 임기 중 특별히 추진할 사업이 있는가?
 “우리 대한두개저학회는 세계적 수준의 학술단체다. 그만큼 위상에 걸맞게 새해엔 무엇보다 '영문판 (두개저질환) 수술도감(Operative Atlas)'을 편찬해 세계에 널리 알리는 통로로 삼을 계획이다. 가급적 임기 내 마무리, 세계에 우리 학회를 알리고 각국 두개저질환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lgis@kukinews.com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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