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평 3억 아파트” “부산 산학협력도시”… 김선동·박형준, 마포포럼 출격

“서울 20평 3억 아파트” “부산 산학협력도시”… 김선동·박형준, 마포포럼 출격

기사승인 2020-12-11 09:28:02
▲국민의힘 김선동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각각 선언한 국민의힘 김선동 전 사무총장과 박형준 전 의원이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섰다.

두 사람은 10일 야권 내 최대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사무총장은 ‘서울 20평형 아파트 3억원 공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전 사무총장은 “서울시에서 주택문제 안정화에 대한 희망이 팔요하다”며 “청년과 무주택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평형 아파트를 3억원에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5세 이상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도 면제하겠다고 했다. 그는 “재정추계를 해보니 2000억원 미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물론 종합부동산세는 국세라 중앙정부에 요청을 할 것이고 안 되면 재산세에서 그만큼 감면하겠다”고 했다. 재원으로는 빌딩 보유 재산세, 순세계잉여금 등으로 채우겠다고 했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박형준 전 의원은 미국 실리콘밸리 등을 모델로 한 ‘산학협력도시’를 공약했다.

박 전 의원은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성공하는 혁신도시들의 공통점은, 대학이 살아있고 그 대학이 산업과 연결돼 산학협력도시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며 “대학이 살아 있고, 인재들이 대학 안에 머무는 게 아니라 산업과 연계돼 산업과 대학이 사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양도시인 부산의 지역 경제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본경제권과 광역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선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부산만 살아야 하는 게 아니라, 남부권 전체가 살기 위한 기폭제로서 가덕도신공항이 필요하다”며 “남부권 경제를 살리고 물류 산업이 연관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가덕도신공항을 얘기하는 것이다. 100번을 생각해도 가덕도신공항은 설립하는 게 낫다”고 했다.

한편 마포포럼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주도하는 야권 내 최대모임이다. 보수세력의 재집권을 목표로 하며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등 재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 다녀가며 정치인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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