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상 1000개·생활치료센터 6곳 확충 나서

코로나19 병상 1000개·생활치료센터 6곳 확충 나서

기사승인 2020-12-11 12:21:07
▲지난 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임시 병상인 '컨테이너형 치료 공간'이 설치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48개 병상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분원, 서북병원 등 3개 시립병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을 설치한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응해 정부가 수도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병상 1000개를 추가 확보한다. 이들 병상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환자 급증에 대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충하는 전담병원 외에 중수본 차원에서 전담병원을 확보해 즉시 운영 가능한 형태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해외유입을 포함해 총 689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며 “어제 520명이 퇴소했지만 169명의 추가 입원 및 입소가 필요하다”면서 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 583개 가운데 52개 남았다. 중환자 병상의 90.3%(486개)가 이미 사용 중이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서는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서울, 경기, 인천을 모두 합쳐 8개 남았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은 현재 210개까지 확충했으며, 연말 기준으로는 총 331개까지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역시 연말에 215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전담병원 확충과 관련해 그는 “우선 중앙부처에서 운영 중인 국립중앙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을 포함한 수도권 공공병원 병상 약 1000여 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확충 계획도 언급됐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총 23곳이 운영 중이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경우, 오늘 서울시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4곳과 경기도 1곳, 인천시 1곳 등 6곳을 추가로 개소해 약 1048명 규모를 더 수용할 수 있다”며 “다음 주까지 계속 신속하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환자 발생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중수본에서 지정·공동 운영하는 1000여명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도 동시에 준비할 것”이라며 “중수본 지정 전담병원 등 추가 확충은 금주 말까지 완료해서 다음 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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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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